"새 천년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청산이나 역사바로잡기 등에 매달린
사회는 결코 승리자가 될 수 없다"

재계를 대표하는 논객인 유한수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가 경제평론집
"21세기 승자의 조건"을 냈다.

지난 3년여간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짚어본 시론 성격의 글을 모아 만든
이 책은 우리 경제가 나갈 바를 제시하고 있다.

유 전무는 "97년말 외환위기가 터진 후 우리경제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 따져보고 교훈을 얻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론집을 통해 우리경제가 외환위기를 어느정도 극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국민들의 의식구조와 관행이 선진화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먼저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해 알기 쉽게 진단한 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경제위기와 구조조정에 관한 나름의 소신을 밝히고 앞으로 각 경제주체들
이 어떻게 변신해야 할지 조언하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