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이 법인 설립 반년만에 세계시장에서 소프트웨어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파이널데이터(대표 이채홍)의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제품명 파이널데이터)
가 국내외 시장을 장악한 것이다.

파이널데이터는 지난 9월 일본 후지쓰그룹의 알파오메가사와 일본내 독점
총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후지쓰측의 3개월여에 걸친 최종 테스트를 마치고
내년 1월21일부터 일본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본어판 파이널데이터에는 저작권자인 파이널데이터사와 후지쓰의 로고가
새겨졌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후지쓰측이 한국산 제품에 "세계 NO.1"을 명기할
정도로 품질을 높이 평가했다.

후지쓰측은 내년부터 2년간 이 제품을 매년 5백억원어치씩 사가기로
파이널데이터사와 계약했다.

파이널데이터는 또 지난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컴덱스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현재 4백여 해외 기업들과 수출상담을 진행중이다.

회사측은 세계 77개국에 총판을 부여할 예정이며 총판이 결정될 때마다
약 10만달러씩의 로열티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판 계약서 서명만으로 90억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이 발생하는
진기록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제특허 출원중인 파이널데이터는 다루기 쉬운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훼손된 데이터를 윈도 상에서 마우스 클릭만으로 완전 복구할 수 있고
유닉스 리눅스 윈도NT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다.

이채홍 사장은 "파이널데이터가 국제시장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해외 주요 컴퓨터 메이커들과 전략적 제휴 등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파이널데이터의 당면 목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 기본 장착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해외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 위해 회사측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버리힐스 지역에 지사를 설립했다.

회사측은 한국에서도 최근 소프트랜드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경찰청에 컴퓨터 데이터 복구시스템을 납품했고 대검찰청에도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용역 계약을 맺었다.

파이널데이터는 지난 7월 설립된 기술집약적 벤처기업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면 내년중 미국 나스닥시장에 직상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2)544-0167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