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모든 휴대폰을 진동으로 자동전환시켜주는 송신기 개발사업이
삼성물산이 실시한 제1회 벤처과거대회에서 대상인 장원으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유망벤처기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서 컴트루
테크놀로지가 개발중인 "제로 노이즈 앤드 뮤톤"을 장원으로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1천2백대 1의 경쟁율을 뚫고 장원으로 선정된 이 제품은 공연장, 기차 등
공공장소의 출입구에 설치, 휴대폰의 수신모드를 진동으로 자동전환시켜주는
송신기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011및 018용 시험모델을 개발완료, 내년 1.4분기중
시판될 예정이다.

컴트루 테크놀로지는 이번 수상으로 상금 2천만원과 3억원의 투자자금을
삼성측으로부터 지급받게 되며 완제품 개발후 삼성물산의 국내외 지사망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또 <>이원 EDS(컴퓨터 화면의 이미지에 맞는 향기를 뿜어주는 향발현
시스템) <>한빛미디어 컨설팅(PC용 디지털TV수신기) <>크로아젠(점막면역을
유도하는 경구용 백신) <>충남대 성창근 교수팀(피부미백 물질) <>충남대
이계호 교수팀(극미량의 중금속 검출장치) 등 5개팀이 급제를 받았다.

이들에게는 각각 5백만원의 상금과 1억원의 투자자금이 지원된다.

이밖에 서울대 박사과정의 이규찬씨가 개발한 자동차 헤드라이트용 고압방전
등 디지털 안정기가 특별상을 차지했다.

삼성측은 본선에 오른 30개 업체는 인터넷및 정보통신 14개사, 바이오및
정밀화학 7개사, 기계및 전자부품 9개사로 첨단산업 업종에 고루 분포됐다고
밝혔다.

이중 법인사업자는 12개사이며 나머지는 예비창업자라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지난 9월 벤처기업 개발을 전문으로 한 골든게이트팀을 발족한
이후 9개 기업에 70억원을 투자했으며 자금및 경영, 마케팅 등 토탈
지원서비스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