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금융감독위원회 출범 이후 줄곧 은행 구조조정을 담당해온 김범석
(43) 구조개혁기획단 은행팀장이 증권사 사장으로 변신한다.

김 팀장은 다우기술이 설립을 추진중인 E*스마트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돼 18일자로 사표를 낸다.

E*스마트증권은 내년 1월초 금감위의 설립인가를 받으면 3월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 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 석사 출신으로 81년
병무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84년 재무부로 옮겨 이재국 은행과,
금융정책국 금융총괄과 등을 거친 금융통이다.

특히 미국 연수시절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근무해 선물.옵션분야에 전문가
로 알려져 있다.

자본금 3백억원으로 출발하는 E*스마트증권은 대주주 다우기술(69%)을 비롯
삼성물산 데이콤 엘렉스컴퓨터 컴텍 한미.대구.광주은행 등이 각기 3~5%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김 팀장은 "설립인가를 받으면 증자와 해외업체 2곳과 전략적 제휴로 종합
증권사로 키우고 장기적으론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투자은행을 지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