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계열사축소 외자유치 부채비율 자구노력 등 전부문에서 목표치를 이미
넘어서거나 연말까진 무난히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 계열사는 현재 37개다.

올해말까지 줄이기로 목표한 38개보다 1개를 더 감소시켰다.

계열사 축소를 위해 LG종금을 LG투자증권에 합병하는 등 6개사를 합병했다.

또 LG하니웰 등 4개사를 해외 등에 매각했다.

LG화재 등 3개사를 계열에서 분리했으며 LG전자서비스는 청산했다.

LG는 올해 들어서만 29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당초 목표 26억9천만달러보다 2억1천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이다.

네덜란드 필립스사로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사업분야에서 국내 외자유치
사상 가장 큰 16억달러를 들여 왔다.

또 미국 오티스, 영국 BT, 일본 니코금속 등 세계적 회사들로부터 외자를
끌어들이고 전략 제휴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LG는 자산매각 유상증자 등 자구노력(목표 8조6천8백억원) 분야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매각에선 99년 3.4분기 누계목표인 4조2천3백억원의 1백22.6%에
달하는 5조1천9백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연말목표 5조9천5백억원 달성은 무난하다.

유상증자에서도 3.4분기 목표(2조2천7백억원) 대비 94.5%에 이르고 있어
연말목표인 2조7천3백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다.

LG는 외자유치 자구노력 등을 통해 올연말 부채비율이 목표치인 1백99.8%에
근접하게돼 2백% 이하로 낮추게 된다.

LG는 올들어 분사시킨 사업부문만 42개에 달한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37개를 훌쩍 넘어선 수치이다.

지난해를 포함해 총 분사화된 사업은 60개에 이른다.

LG는 앞으로도 비핵심, 저수익 사업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분사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