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무를 배우려면 인터넷으로 오세요"

산업자원부는 10여만원 정도만 내면 지방에 사는 직장인들도 인터넷을 통해
무역실무 전문가교육과정을 마칠수 있도록 "가상무역연수원"을 구축, 내년
6월부터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산자부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가상무역연수원을 세워 무역창업자
대학생 제조업체 종사자 등 매년 2만여명 가량을 무역실무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기로 했다.

무역협회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무역아카데미"의 강사진을 활용, "무역
아카데미"와 동등한 수준의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이버무역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는 전문과정도 개설하기 위해 전문
강사진을 구성하고 있다.

강의는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음성강의와 전자칠판 채팅 등의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진행되며 바쁜 사람은 강의내용을 다운로드받아 수강할수도
있다.

또 수강생의 출석과 과제물 점검, 시험 등 학사관리도 엄격하게 실시할
방침이다.

강의과정은 <>통관 신용장 창업 마케팅 등 수출입실무과정 <>무역회계과정
<>국제무역사 시험대비과정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과정 <>사이버무역과정
등으로 구성되며 종합과정을 수강하거나 개별 과목을 수강할수도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3개월에 걸쳐 총 1백시간가량 실시하는 종합무역실무과정의
경우 무역아카데미 수강료의 5분의 1 수준인 10여만원의 수강료만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