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투자하면 자신의 얼굴을 나무나 플라스틱에 무료로 조각할 수 있다.

터보테크(대표 장흥순)는 3차원 얼굴형상 자동조각기 "BBM"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국제 게임기기 및 어트랙션전"에 출품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BBM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3차원 화상 정보를 저장해 조각기에
전송한 후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조각해 주는 기계다.

지난 10월 터보테크가 CNC(컴퓨터수치제어)기술을 이용해 한국과학기술
연구소 장민호 박사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회사측은 "입체 표현력이 뛰어나 머리카락이나 눈썹까지도 정밀하게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장용 터보테크 사업부장은 "BBM은 스티커 사진기를 애용하는 청소년층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라며 "조각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핸드폰 액세서리
열쇠고리 시계 액자 등에 부착하는 캐릭터 상품으로 가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내년 1월중 국내에서 80대의 매출이 예정돼 있으며 독일에서도
5백대 정도의 구매제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내년중 BBM에서만 5백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터보테크의 올 예상매출액은 4백8억원에 당기순이익은 81억원이다.

(0342)710-5853

< 이방실 기자 smil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