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전자부품 조립장비인 칩마운터를 "삼성" 브랜드로 미주시장에
수출한다.

삼성항공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의 삼성물산 칩마운터 판매 전담법인인
STI와 협력체제를 구축,본격 영업활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칩마운터는 전자회로 기판위에 반도체 칩을 자동으로 장착하는 전자부품
조립장비이다.

삼성항공은 미주시장에서 내년 2천만달러, 2003년 4천만달러 등 향후 5년간
모두 1억5천만달러의 수출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삼성항공 관계자는 "미국 쿼드(Quad System"s Corporation)사를 통한
그 동안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방식은 삼성의 직접 영업활동을
제약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전담판매망 확보로 미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항공은 내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APEC(Assembly
Process Exhibition and Conference Show)에 칩마운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