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가 13억명이 사용하는 중국어권 시장에 진출한다.

디지토는 6일 미래랩과 합작으로 홍콩에 웨이웨이닷컴(www.weiwei.com)을
설립하고 중국판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디지토는 지난해 9월부터 실시간메시징서비스인 "소프트메신저"
(www.softmessenger.com)를 자체 개발, 운영해온 인터넷벤처기업이다.

현재 회원은 55만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말 광동어 버전의 소프트메신저 프로그램을 개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디지토는 대학생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며
메시지를 핸드폰으로 보내고 영상을 보며 채팅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추가시킬
계획이다.

또 북경어와 영어 버전을 개발, 전세계 중국어권 네티즌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메시징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할 방침이다.

디지토 김근태 사장은 "홍콩 진출을 발판으로 중국어권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아시아지역의 포털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