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려라"

사이버공간이 크리스마스 선물시즌을 앞두고 대목을 잡으려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들의 판촉경쟁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업체들은 올 크리스마스 시장규모가 지난번 추석 대목에 버금갈 것으로 보고
특별상품과 이벤트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선물을 주고 받는 소비자들이 인터넷쇼핑몰에 익숙한 n세대인 점에
착안, 이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이번 크리스마스는 새로운 천년을 앞둔 밀레니엄특수와 겹쳐 선물
수요가 더 급팽창할 것으로 쇼핑몰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삼성인터넷쇼핑몰은 1일부터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시장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최근 크리스마스 트리 및 장식 소품전, 선물용품 모음전,
유니세프 행사전 등 3개의 테마코너를 마련했다.

삼성몰의 선물모음코너는 2백여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진주목걸이 반지 브로치 등 선물용 상품을 10만원대에 판매한다.

또 대표적 캐릭터상품인 헬로키티, 미국잡화브랜드인 파슬, 초콜릿 등도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코너는 유니세프행사전이다.

삼성은 세계 어린이를 돕는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카드 교육용자료 선물용품
등을 판매한 후 모든 수익금을 아동복지기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어린이용 선물을 대거 보강, 크리스마스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인터파크는 어린이용 완구, 중.고등학생용 퍼즐, 아동용 비디오 등을
준비했다.

특히 직수입 제품인 한국하바목재완구는 시중 유통점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이라는 것이 인터파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인터파크는 크리스마스트리 세트를 평균 35% 정도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인터넷종합쇼핑몰 해피투바이는 "해피투바이,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특별기획상품전을 연다.

이 쇼핑몰은 12월13~24일 홈페이지를 크리스마스를 맞은 거실풍경처럼
꾸미고 케이크 잡화 효도가전제품 컴퓨터 등으로 구성된 이미지를 통해
선물상품을 판매한다.

또 무료로 크리스마스카드 연하장 등의 웹카드를 보낼 수 있는 인터넷 카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백화점업체들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역시 크리스마스선물전을 대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인터넷백화점은 12월초 선물매장을 오픈하고 한 달간 운영한다.

20여종의 테디베어, 30여종의 각종 캐릭터가 형상화된 케이크, 20여종의
꽃바구니 선물세트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인터넷백화점 메타랜드 한솔CS클럽 등의 인터넷쇼핑몰업체 역시
선물용품 전용사이트를 개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크리스마스 수요를 둘러싼 업체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 최철규 기자 gray@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