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과 정부는 올해 성장률 8~9%, 소비자물가상승률 1%
미만, 경상수지는 2백50억달러 내외에 이른다는 거시지표 전망에 합의했다.

또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5~6%, 물가 3%, 경상수지 흑자 1백억~1백50억달러
등의 전망치에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와함께 당분간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되 경기회복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면 통화정책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달 10~17일 한국정부와 올해 및 내년도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협의하고 지난 7월에 잠정 합의한 거시적 경제운용방향
을 일부 수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거시지표 수정내용은 한국 정부가 경제호전에
따라 바꿔 내놓은 전망치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번에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정책의향서(LOI)를 작성, 다음달 중순
이사회에 상정하며 통과되는대로 5억달러를 한국정부에 인출해줄 예정이다.

<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