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니터 전문업체인 아이엠알아이가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컴덱스쇼에 참가,
17,19인치 모니터와 17인치 완전평면 모니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15인치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모니터 등을 선보인 결과 해외 바이어들
로부터 호평을 얻었다고 밝혔다.

아이엠알아이는 컴덱스 기간중 미국 영국 독일 등지 바이어와 5천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실시했으며 이가운데 독일의 한 유통업체에 5백만달러어치의
모니터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이와함께 수출 제품 고급화를 위해 최근 17인치 평면 모니터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게임 영화 TV 등을 보다 선명하게 즐길수 있으며 눈의 피로도도
줄였다고 아이엠알아이는 설명했다.

아이엠알아이는 내년초부터 15인치 액정 모니터 생산에도 나서 이 품목
에서만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일반 모니터와 같은 기능의 보급형과 TV 튜너를
내장해 PC없이 모니터만으로 TV를 볼수 있는 TV 겸용 모니터 2개모델 개발을
끝냈다.

이 액정 모니터는 VTR 캠코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플레이어 등과도
연결해 사용할수 있고 30W미만의 초절전형으로 설계됐다.

유완영 아이엠알아이 회장은 "수출 호조등에 따라 올 2백50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경상이익이 예상된다"며 "내년엔 매출 1천억원, 경상이익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