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사회 기능을 강화한다.

전경련은 오는 12월 9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경련발전 특별위원회"
구성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일 전경련 회장 대행에 추대된 김각중 경방 회장과 이사진들간
상견례를 겸해 열리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올해 예산 1백10억원과 사업준비금
등의 사용 내역에 대한 추인절차도 밝게 된다.

전경련측은 회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전경련 운영과 관련한
주요 문제를 결정할 때 이사회 의결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금까지 주요 현안을 월례 회장단 회의에서 협의하고
이사회가 이를 추인해왔으나 앞으로 이사회에서도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김각중 회장대행도 그동안 전경련이 몇몇 대그룹 중심의 회장단 회의를 통한
운영 방식에서 탈피, 보다 민주적인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전경련 이사회는 전체 1백3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중 상임이사는 30명,
이사는 1백3명이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