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5백억엔규모의 엔화표시 채권(사무라이본드)를 발행키로 하고
26일 도쿄에서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발표했다.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일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을 상대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산업은행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사무라이본드는 3년만기로 발행금리는 연 1.66%다.

산업은행은 이 금리가 변동금리로는 6개월짜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0.98% 수준이며 해외채권 발행 가산금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외환
위기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주간사는 다이와증권과 IBJ증권이 맡았다.

산업은행은 이 자금으로 연말 외화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국내은행과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이경득이사는 "97년 2월이후 2년9개월만에 일본시장에 복귀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한국계기관의 지표채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