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으로 중장기 국가경제대책을 논의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의장 김대중 대통령)첫 회의가 22일 서울 상의클럽에서 열린다.

대통령직속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2000년도 경제운용방향과
지식기반경제 구축등의 중장기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회의는 또 국민의 합의를 이룬 구조조정등의 경제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방안과,과거 경제부총리가 총괄하던 각 부처의 경제정책
조정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국민경제자문회의의 당연직 위원으로는 국무총리와
재경.산자.노동.기획예산처장관 청와대경제수석 한국은행총재가,위촉위원으
로는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 등이다.

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김 회장 등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10명에게 위촉장을 주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IMF(국제통화기금)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21세기에 대비한 경재력을 갖추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세계경제로 부터 낙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21세기 일류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중장기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는데 국민의 합의를 이루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민간위원들은 김 회장을 비롯, 조윤제 서강대 교수,
김재철 무역협회장, 안충영 중앙대교수,박영기 서강대 명예교수, 성배영
농업경제학회장, 김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 이광훈경향신문 논설고문, 장필화 이화여대 교수 등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 제39조 근거해서 설치됐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