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에 사용되는 새로운 방식의 여닫이 장치가 개발됐다.

S&C테크(대표 신경한)는 출입문 여닫이 장치인 "오토힌지(Auto Hinge)"를
개발,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여닫이 장치는 1930년대에 개발된 기존 제품이 지금까지 사용됐다.

S&C테크는 지난 96년말부터 연구비 6억원을 들여 60여년만에 새 방식을
만들어냈다.

출입문이 자동으로 닫히도록 스프링이 피스톤을 밀어올리는 힘을 이용했다.

이때 바람이나 외부 충격으로 갑자기 문이 닫히는 것을 막기 위해 오토힌지
내부에 들어있는 기름의 유압을 이용, 문이 닫히는 속도를 조절하게
만들었다.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와 무게는 3분의1 정도.

생산원가는 3분의2 미만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별도의 시공비 부담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경한 사장은 "노약자나 어린이도 힘들이지 않고 문을 열 수 있다"며
"기존 제품의 단점인 연결부위의 약한 내구성문제도 해결했다"고 말했다.

S&C테크는 시화공단에 생산라인을 마련, 지난 1일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생산규모는 연간 72만개.

일본 모리무라상사를 수출창구로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일본 건자재 유통업체인 ALPHA사와 연간 6만개 수출을 위해 협상중인 것을
비롯, 20여개 업체와 구체적인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

S&C테크는 현관문 외에도 방문 화장실문 등 목조문과 자동차도어 냉장고문
에 오토힌지를 응용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02)3452-2266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