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옆에 있는 한빛은행 본점(옛 한일은행
본점)이 영화관 등을 갖춘 종합 엔터테인먼트 빌딩으로 바뀔 전망이다.

한빛은행은 재미교포 투자회사 SGS컨테크(대표 김태진) 등 2-3곳과 건물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가격협상을 진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한 관계자는 "SGS컨테크는 이 건물을 종합엔터테인먼트 센터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매입후보자도 비슷한 형태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5-6개층을 영화관 오락관 사우나 헬스등 오락시설로 꾸미고 일부
층은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다는 제안을 했다.

주상복합 형태의 독특한 엔터테인먼트 빌딩을 구상중이라는 얘기다.

한빛은행 본점건물의 장부가격은 1천5백억원이며 감정가는 1천1백95억원
이다.

한빛은행은 1천2백억원이상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빛은행은 이달말까지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합병후 1년내에 중복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양도세를 환급받을수 있기 때문
이다.

한빛은행은 지난 8월 SGS컨테크에 옛 상업은행 본점을 팔았다.

직원들은 12월 중순부터 회현동 새사옥으로 이사한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