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가루 날리지 않는 칠판 등 아이디어 제품과 세계의 문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국제문구전시회"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됐다.

이 행사에선 세계 각국의 최신 문구와 사무용품들이 전시되고 국내외 바이어
들의 수출입상담도 함께 이뤄진다.

또 조선말기의 휴대용 미니수첩과 붓에서부터 50년대의 연필과 공책,
60~70년대의 크레용 그림물감 등 문구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문구
1백년전"도 기획행사로 함께 열렸다.

이번 전시회엔 특히 재활용이 쉬운 합성수지로 만든 볼펜과 수정테이프,
무독성 파스와 색연필 등 환경친화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문구제품들이 많이
선보였다.

이날 열린 신제품콘테스트에선 대한칠판의 분필가루가 날리지 않는
"썬크린건강칠판"이 대상으로 선정돼 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판교정공의 "스태플러"와 모나미의 "젤그립 볼펜"이 금상,
킴스엔터프라이스의 소형가위와 컷터를 결합시킨 "듀얼카타"와 모닝글로리의
"다용도 케이스"가 은상을 받았다.

피스코리아의 "미니핸디크립", 모나미의 "포스터칼라", 삼우필름의
"잉크젯 OHP필름" 등은 동상을 수상했다.

문구공업협동조합은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 약 1천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찾을 예정이어서 국내 문구상품의 수출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02)2278-7891

< 차병석 기자 chab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