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영화사와 비씨카드사가 윈-윈 마케팅 전략을 펼쳐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두 회사는 좋은영화사가 만든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사전기획,
제작과 홍보 등의 각 부문을 통해 콤비를 이루면서 개봉 4주만에 1백20만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으는 큰 성과를 올렸다.

비씨카드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사에 자금지원을 했다.

영화 개봉 전에는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홍보를 해줬고 티켓 5천장을
구매, 이벤트를 통해 카드회원에게 제공하는 등 영화 붐을 조성했다.

또 개봉 후에도 매달 6백만부씩 발행되는 회원 정보지를 통해 2개면에
영화를 선전하고 있다.

대신 좋은영화사는 영화의 촬영무대가 된 주유소 곳곳에 비씨카드의
스티커와 팬스를 설치해 카드를 홍보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들은 비씨카드를 사용하고 대사에도 "온 국민이 다쓰는
비씨카드도 모르냐"는 등의 말을 넣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앞장섰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사와 신용카드사가 상호 제품을 홍보하는 윈윈 마케팅
이 대성공을 거둔 사례"라고 평가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