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연말에 대거 선보인다.

무선 인터넷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휴대폰에 무선 인터넷기능이
기본으로 내장되는 추세이다.

삼성전자는 11~12월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춘 휴대폰 3개 모델을 시판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셀룰러폰 1개, 개인휴대통신(PCS)폰 2개 모델(016,018전용)이다.

이들 휴대폰은 모두 첨단 MSM-3000칩과 삼성이 자체 개발한 무선 인터넷
전용 웹브라우저인 애니웹을 장착한다.

따라서 휴대폰만으로도 인터넷에 접속, 텍스트 위주의 검색이 가능하다.

액정화면도 삼성이 지난해 내놓은 인터넷폰(SPH-M1000)과 달리 기존 일반
휴대폰과 같은 크기로 만들었다.

LG정보통신은 연말에 셀룰러폰 1~2개, PCS폰 2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휴대폰은 LG정보통신이 미국의 폰.컴(phone.com)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 인터넷용 문서처리기술(HDML)을 사용한다.

따라서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웹사이트가 휴대폰 액정화면에 맞도록
텍스트 위주로 재구성된다.

이들 휴대폰으로는 금융 증권 쇼핑몰 등에 관련된 1백20개 정도의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모토로라는 무선 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셀룰러폰(MC-9100) 1개 모델외에
MP-4800(018전용), MP-8800, 스타텍 등 PCS 3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도 무선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셀룰러와 PCS폰 각각 1개 모델씩을
내놓는다.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김종인 부장은 "무선 인터넷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여 앞으로 휴대폰의 개발 트렌드는 크기나 디자인보다는 무선
인터넷 기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