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중소도시와 섬 등의 1백1개 우체국에 인터넷플라자를 설치,
해당 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전자우편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25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날 오전 울릉도 우체국에서 남궁 석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우체국 인터넷플라자 개소식을 가졌다.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에는 17인치 모니터와 사운드가 설치된 펜티엄 4백MHz
급 고성능 PC와 위성인터넷 수신카드및 안테나가 설치돼 있어 1M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 인터넷플라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전자상거래 E메일 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위성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통부는 이번에 1백1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가 설치됨에 따라 연간
60만여명이 이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통부는 내년에도 전국 1백개 우체국에 위성을 이용한 고속 인터넷플라자
를 설치하고 컴퓨터 교육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남궁 장관은 이날 개통식에서 "우체국 인터넷플라자와는 별도로 올 연말
까지 인구 30만 미만 시군소재 3백20개 초.중.고교에 위성인터넷 설비를
갖춰 시골학교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장관은 또 "전국 60개 사회복지관에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망을
연결시키고 복지회관에 설치된 컴퓨터교실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