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과 미국 컴퓨터 어소시에이트(CA)가 공동 투자해 시스템통합(SI)
업체를 설립한다.

코오롱그룹과 CA는 코오롱정보통신과 한국CA가 모두 3천3백만달러를 출자해
SI업체를 설립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날 이웅렬 코오롱회장, 찰스 왕 CA 회장, 유명렬 코오롱정보통신사장,
하만정 한국CA사장 등은 서울 호텔신라에서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합작법인 상호는 라이거시스템즈로 정했으며 김영주 코오롱정보통신 상무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출자 비율은 CA 70% 코오롱정보통신 30%다.

CA측은 2천3백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라이거시스템즈는 코오롱정보통신의 기존 업무 가운데 SM(시스템관리)과
SI(시스템통합)사업을 맡게 된다.

코오롱그룹의 전산관리 업무도 맡을 예정이다.

코오롱정보통신 직원(약 4백50명) 가운데 2백50여명은 라이거시스템즈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웅렬 회장은 "세계적 소프트웨어 회사인 CA와의 협력으로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을 한층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