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천리안서비스와 인터넷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의 PC통신 천리안은 인터넷 네트워크(TCP/IP망)에서 PC통신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천리안전용 브라우저 "천리안2000"을 개발,
오는 10월1일부터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천리안98"이 PC통신용 네트웍에 기반한 폐쇄형 브라우저라면
"천리안2000"은 인터넷망에 기반한 개방형 인터넷 통신 브라우저로서
PC통신과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PC통신 자료실에서 자료를 내려받으면서 채팅도 하고 이와
동시에 인터넷사이트를 검색할 수도 있다.

또 게시판을 보면서 멀티미디어파일을 클릭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천리안2000"에는 천리안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천리안어댑터
(PPP어댑터)가 장착돼 전화접속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한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의 모든 기술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리안어댑터는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AOL 등 3개사만 개발한
소프트랜카드로 인터넷전용선에서도 가동되며 별도로 인터넷 접속환경을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천리안은 설명했다.

넷츠고나 채널아이 유니텔 나우콤 등 다른 PC통신들은 소프트랜카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MSDUN을 사용하고 있다.

천리안은 기본서비스들도 새롭게 개편, 대화방 E메일 게시판 자료실 등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의 기능을 강화해 영화 뮤직비디오 음악 이미지
인터넷방송등 20여개 달하는 다양한 형태의 파일들을 드림플레이어 하나만
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천리안2000"은 천리안에서 "go CHOLCD"를 입력해 신청하거나 천리안
고객센터(02-709-3700)로 연락하면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천리안은 "천리안2000"을 적극적으로 보급해 전용브라우저 사용율을 현재
63%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