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 확산과 함께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검색엔진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 주는 이들 검색엔진은 야후
심마니 네이버 등 대형 검색사이트에서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일반기업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검색엔진 시장 규모는 지난해 38억6천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80억원
으로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식관리시스템(KMS) 도입이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1~2년 안에
2백억~3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기업이 늘고 이들 홈페이지가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인 것도 검색엔진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검색엔진 개발업체인 쓰리소프트는 미국 베리티사의 검색엔진인 "서치97"을
한글화했다.

쓰리소프트는 서치97에 독자개발한 한글형태소 분석기능을 추가해 한글처리
에 문제가 없다.

사용자가 검색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검색한 결과물의 정확도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6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에만 20억원을
넘겼다.

최근 이화여대 고려대 애드넷 교보문고 SK텔레콤 넷츠고 골드뱅크 등에
검색엔진을 공급했다.

소프트와이즈는 "소프트봇" 검색엔진을 새로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봇은 검색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으로 검색할 문서가 늘어나더라도
일정한 검색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소프트와이즈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소프트봇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 외국 제품보다 한글처리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소프트봇 올해 매출은 1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주로 국가기관과 금융기관에 검색엔진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정보공학은 검색엔진 "레이더"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레이더는 검색결과를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정해 배열, 보여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모인터랙티브는 지난 7월 패키지 형태의 검색엔진인 "나모두레박3.0"을
내놓았다.

가격은 18만원.

검색대상 문서가 3천건 이하인 개인이나 소호 사업자를 위한 검색엔진이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수요가 차츰 늘어나고 있다.

나모두레박은 이미 야후코리아의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엔진으로 채택되고
있어 성능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 검색엔진 시장점유율은 쓰리소프트가 판매하는 서치97이 33.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음이 소프트와이즈의 소프트봇이 19.4%이고 심마니가 13%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 김경근 기자 cho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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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 검색엔진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야후 심마니 네이버 등의 검색사이트들도 검색엔진을 이용해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모은 뒤, 사용자들에게 제공준다.


<> 지식관리시스템 (KMS: Knowledge Management System) =단순히 정보를
찾는데 그치는 기존 검색엔진을 한단계 발전한 시스템이다.

정보를 찾을 뿐 아니라 찾은 정보를 주제별로 분류한다.

예컨대, 인터넷에서 자동차 수리에 대한 문서를 발견하면, 이 문서를
자동으로 "자동차수리"라고 분류한다.

최근 검색엔진을 도입하는 기업들은 KMS도 같이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