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들이 가을철 성수기를 맞아 패스트푸드(간편식)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들은 업체마다 다양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전체 매출중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높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에게 간편식을 빨리,그리고 신선하게 제공하기 위해 하루
두번 배송하던 횟수를 더 늘리는등 신속한 물류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25는 전체 매출에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9.4%에서 올 연말까
지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월평균 40개 이상의 새로운 간편식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케이크 조각판매 등 독특한 아이디어의 간편식을 내놓아 고객들의 눈
길을 잡고 있다.

이밖에도 어묵 샐러드 등의 기존 간편식도 크게 늘리고 있다.

훼미리마트도 간편식의 매출비중을 10%에서 15%까지 늘린다는 목표아래 여
러가지 간편식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궁중요리 전문가인 한복선씨와 공동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간편식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절기를 대비해 불고기 및 카레맛 찐빵, 매콤한 소세지, 야채어묵바 등을
간편식 메뉴에 추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전체 상품에서 패스트푸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5%에서 장
기적으로 일본내 세븐일레븐과 맞먹는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미 삼각김밥 오뎅 소시지 반찬류 등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편
의점용 "자체상표식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통의 이희석 차장은 "소형수퍼마켓 등과 비교할 때 상품구성 등에서는
편의점이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며"편의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간편식 개
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찬 기자 ksc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