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재테크박람회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구 한국종합전시장) 대서양관에
서 4일간 일정으로 열렸다.

금융 증권 부동산 창업 정보가 한데 모아진 이번 행사는 개막시간(오전
10시) 전부터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재테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특히 각 참여업체가 앞선 기술을 이용한 신종 투자기법을 홍보하는데 주력해
사이버 격전장을 방불케 했다.

LG증권 세종증권 코너에는 사이버거래등 정보통신수단을 활용한 첨단
투자시스템을 적극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은 투자클리닉센터를 별도로 설치, 투자자들의 개별상담에 적극
나섰다.

부동산과 창업코너에도 관심있는 투자자를 위한 상담이 활발히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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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업을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상호및 브랜드를 새롭게 바꿨습니다"

지난 1월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토대로 써클케이 대신 "씨.스페이스
(C.SPACE)"라는 간판을 새로 내건 한 유통 강원중 사장은 브랜드 변경이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이처럼 2000년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한
것은 미국계 24시 편의점인 써클케이측과 프랜차이즈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운신의 폭이 상당히 넓어졌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적지않은 로얄티를 써클케이측에 지불하다보니 본사나 가맹점
모두 큰 재미를 보지못했죠.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어요. 로얄티와 본사
수입의 상당부분을 가맹점주 몫으로 돌릴 수 있어 가맹점의 수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강사장은 독자경영기반 구축이후 가맹점이 본사에 지불해야하는 수수료가
종전의 30-35%에서 15-25%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수익구조개선을 무기로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1백10여개인 점포수를 오는 2001년까지 3백개 수준으로 늘린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강사장은 "학원가, 역세권, 유흥가, 오피스가등 전국 주요상권의 전략적
요충지를 철저히 분석해 이익이 일정수준이상 보장되는 곳이라면 씨.스페이스
간판을 걸겠다"고 말했다.

(02)515-0727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