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와 누전을 막아주는 콘센트 멀티탭이 개발됐다.

무일전자산업(대표 김정무)은 전자회로를 이용해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를
차단하는 멀티탭(제품명 엘마프로탭)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꽂는 콘센트 부분에 접지용 전자회로를
내장,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전자기기의 전류를 흡수한다.

또 전자파 차단스위치가 제 위치에 있지 않을 경우 "X"표시와 함께
경보음을 울려준다.

이 회로는 연세대 의학공학과의 김덕원 교수와 산.학협동과제로 개발,
97년 특허기술대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엘마프로탭에는 누전검출회로가 달려있어 감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막아준다.

이 회로는 가정용 누전차단기(30mA)보다 훨씬 미세한 15mA의 전류를
감지하도록 설계, 전자기기를 보호하고 절전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단 누전이 발생하면 곧바로 경보등이 켜지고 경고음을 내보낸다.

누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인 셈.

이 제품은 또 과전류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전류량이 급격히 늘어나면 전원스위치가 자동으로 꺼졌다가 정상 전류가
흐르면 다시 켜진다.

따라서 과전류가 흘러 생기는 전기제품의 손상이나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오디오 접지단자를 설치, 고급 음향기기의 잡음을 없애고 음질을
향상시키는 기능도 갖췄다.

오디오의 전원플러그가 접지형이 아닐 경우엔 별도의 접지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엘마프로탭에 적용된 기술들로 국내에 특허 및 실용신안 4건을
등록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현재 일본의 3~4개 업체와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기술이전도 추진중
이다.

값은 4만8천원(전자파 차단기 포함).

(02)3431-2954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