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LG정유, 쌍용정유 등 정유 3사는 1일 0시를 기해 휘발유,
실내등유, 경유 등의 직영주유소 판매가격을 리터당 20원씩 일제히 올렸다.

이에따라 이들 회사의 직영주유소 휘발유값은 1천2백7원(쌍용)~1천2백10원
(SK,LG)에서 1천2백27원~1천2백30원으로 올라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최고 수준은 지난해 9월의 1천2백24원이었다.

실내등유는 5백원에서 5백20원으로,경유는 5백40원에서 5백6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보일러등유의 경우 쌍용은 리터당 35원을, SK와 LG는 20원을 올렸다.

정유사들이 휘발유값을 당초 예상보다 낮게 올린 것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유사들은 그동안 국제유가의 인상분을 고려하면 리터당 50~60원을 인상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대정유는 한화에너지 인수에 따른 전산망통합관계로 이날 유가를 올리지
못하고 2일 0시를 기해 비슷한 폭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완수 기자 wan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