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슨 브론슨을 기억하십니까"

70년대 중반 우리나라 남성소비자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맨담 화장
품이 다시 돌아온다.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맨담은 당시 인기 액션 영화배우 찰슨 브론슨이 광고
모델로 나와 40~50대 남성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상표.

한국화장품이 라이선스 방식으로 브랜드를 들여와 팔다 사업을 중단한 후
소비자들의 머리속에서 잊혀졌었다.

맨담의 국내 재진출은 화장품 수입업체인 엘레강스월드와 일본 맨담그룹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이뤄졌다.

엘레강스는 최근 맨담그룹과 4대6의 비율로 출자해 자본금 30억원의 맨담코
리아를 세웠다.

맨담코리아의 대표이사 회장은 김주동 엘레강스월드 대표가, 사장은 맨담그
룹측의 유아사 도시오씨가 맡았다.

김주동 회장은 "맨담은 우리나라 중년남성들에게 낮익은 브랜드여서 생소하
지 않을 것"이라며 "70년대의 맨담붐을 다시한번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맨담코리아는 빠르면 내달부터 남성용 화장품뿐 아니라 기초에서 색조까지
여성용 브랜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찬 기자 ksc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