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시장에 3D(입체화면)시대가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버몰(www.cybermall.co.kr)은 30일부터
종합인터넷 쇼핑몰 최초로 3차원으로 입체영상 처리된 상품정보를 제공한다
고 29일 밝혔다.

신세계는 우선 샤데이, 아이비하우스와 같은 의류부문의 PB(자체상표) 5개
브랜드와 버버리 수입가방 등 50여개 품목에 한해 3차원으로 제작된 상품정
보를 제공한다.

또 오는 10월말까지는 3천여개 전품목을 입체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3D기술 개발은 국내 벤처기업인 아바타월드가 맡았다.

이 기술은 플러그-인이라는 별도의 3D 지원프로그램 없이 손쉽게 사용할수
있고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변지수 신세계쇼핑몰 팀장은 "3D로 상품정보를 제공함에 따라 소비자가 상
품의 정면, 뒷면, 안쪽면까지 충분히 살펴본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
했다.

또 "입체영상 정보를 제공하면 소비자들도 풍부한 사전지식을 갖추고 상품
을 구매하기 때문에 반품요구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세계는 이밖에 가전제품을 소비자가 직접 작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9월말부터 제공한다.

또 소비자가 인터넷 상에서 패션제품을 가상의 모델에게 직접 입혀볼 수
있는 ''사이버도우미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철규 기자 gra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