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는 서울 힐튼호텔 매각이 사실상 결렬돼 새로 원매자를 구해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27일 대우는 힐튼호텔을 사기로 계약을 맺은 룩셈부르크 제너럴
메니터레니언홀딩(GMH)사가 여러 조건을 추가로 요구하며 선금조차 입금하지
않아 매각이 결렬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우 관계자는 오는 31일까지 입금이 되지 않을 경우 매각 결렬을 공식적
으로 밝힐 계획이다.

대우는 지난 6월 서울 힐튼호텔을 2억1천5백만달러에 매각키로 GMH와
합의서를 교환했다.

투자회사인 GMH는 대우측이 경영 정상화후 서울힐튼호텔을 더 높은 가격
으로 되사갈 것을 대우측에 요구했으며 힐튼호텔 인력도 전원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대우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대우는 이에따라 이미 새로운 원매자 물색 작업을 벌여왔으며 내달초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우 관계자는 "서울 힐튼호텔이 흑자를 내는 만큼 해외 매각이 비교적
수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