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텔(대표 이광철)은 정보통신기기 전문 벤처기업이다.

경북대 전자공학 석사인 이 사장은 모토로라코리아 통신기기 연구팀장으로
일하다 지난 94년 한텔의 전신인 하니전자를 창업했다.

96년 한텔로 법인전환후 단기간에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한텔의 주력아이템은 무선호출기, WLL(무선가입자망)용 RF(라디오프리퀀시)
모듈, PCS중계기 등이다.

이중 무선호출기는 연간 대미 수출량이 1백만달러어치를 넘게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께 3개의 무선호출기 모델이 샘플차원이 아닌 정식 수출주문을
받게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연간 수출규모가 1천2백만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9월부터 개시되는 하나로통신의 WLL상용서비스용으로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의 WLL RF모듈도 공급한다.

중기청 기술혁신개발자금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이 모듈은 담배갑 크기로
가정에 설치돼 기지국과 무선 송수신을 가능케한다.

WLL서비스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시장성이 무척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PCS 3사의 미약전파를 증폭할 수 있는 3사공용 중계기도 지난 7월부터
70억원 어치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매출증가로 한텔의 올해 매출액은 2백억원 이상으로 추정돼 작년
(46억원)보다 4배이상 많아질 전망이다.

또 두 개 이상의 위성을 한 개의 안테나로 수신할 수 있는 "이중모드
위성추적 안테나 시스템"과 간섭신호원과 사용자의 신호원을 분리해 전파효율
을 극대화시키는 지능형 기지국 "스마트 안테나 시스템"도 개발 중이어서
계속적인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 안테나 시스템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가 상당 수준
진척된 상태다.

기술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이 회사는 분야별로 기술자문단을
운영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02)571-4653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