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17일 창업지원 경험과 예비창업자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창업
에서 성공하기 위한 "창업십계명"을 발표했다.

예비창업자 3백9명, 창업자 79명, 창업전문가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비창업자들은 평균적으로 창업소요자금의 64.1%를
자기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5.9%는 빚을 낼 게획이다.

기업은행이 제시한 창업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창업에는 연습이 없다 =창업은 성공할 확률보다 실패할 확률이 훨씬
크다.

2. 선무당이 되지 말라 =창업준비는 망망대해를 항해하기 전해 항해술을
익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이론적인 교육 못지 않게 실제의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

3. 워밍업은 길거나 짧게 하지 말라 =창업준비기간은 너무 길어도 시기를
놓치게 되고 너무 짧으면 준비가 부족하게 된다.

4. 숲과 나무를 함께 보라 =전체 시장규모를 파악하고 업종경기와 전망을
살펴라.

5.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를 선택하라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보다는
소비잠재력이 크고 어느정도 시장이 개척돼 있는 안정적 아이템이 좋다.

6. 모르는 길은 피하고 아는 길로 가라 =주위 사람들이 오랜 경험을 쌓은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7. 나이를 의식하라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업종과 아이템을 선택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8.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 =독단적인 결정을 피하고 제3자와 충분히 상담
한 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9.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자금조달계획 등 창업에 관한 기본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야 한다.

10. 무리한 수가 악수다 =사업이란 욕심만으로 되지 않는데 자금조달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창업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