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2일 국내 최초로 미국 보잉사로부터 최신예 B777 300기
2대를 도입,오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도입한 B777 300기는 보잉 777 계열중 가장 최근에 개발된
기종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였던 B747 400점보기보다 3.2m 더 길다.

특히 B777 300기는 항공기 외부에 특수 카메라장비를 갖춰 조종사가
조종석 내부에서 항공기 앞뒤 바퀴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최첨단
쌍발 제트 여객기다.

대당 가격은 1억3천만달러선(1천5백6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도입한 B777 300기를 시드니 및 호놀룰루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신예 기종으로 주력 항공기 체제를 전면 재편할
계획"이라며 "777 300기에 이어 2001년 1월 B737 800기까지 들여오면
대한항공이 목표하고 있는 새 항공기 운용 체제의 틀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정 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