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2일 오전 한승헌 감사원장 주재로 감사위원회의를 열어 지난 3월
8일부터 1개월간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개혁
특감결과를 의결한뒤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11일 "감사원은 새 정부가 지난해부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금융개혁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금융감독위원회 등 금융감독기구와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금융기관에 대해
대대적인 특감을 실시했다"면서 "구체적인 감사결과를 밝힐수 없지만 지난해
말 현재 64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구조조정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감사결과 부실 금융기관 지정 및 공적자금 투입기관 선정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기구, 재정
경제부 예금보험공사 성업공사 등 재정지원기구,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
출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 및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관련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금융구조조정 추진 및 재정자금 지원실태 <>금융규제완화 및 금융
관행, 제도개선실태 <>기업회계 제도개선 및 감리제도 운영실태 <>금융감독
기구 개혁 및 통합운영실태 등을 중점 감사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