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털은 자회사인 산업할부금융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부실기업에
여러차례에 걸쳐 10억여원을 빌려줬다가 떼인 사실을 자체감사결과 적발했다.

산은캐피탈은 이와관련 ,9일 부실대출에 책임이 있는 산업할부금융의 원성기
사장과 박정국 이사에 대해 경고처분하고 담당부장인 이동원부장 문일식 부장
등에 대해서는 견책이상의 징계를 하라고 산업할부금융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산은캐피탈로부터 감사보고서를 받아 사실확인작업에
착수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산업할부금융은 97년 12월 S전자가 발행한 7천만원짜리
어음을 K건설에 할인해줬다.

당시 S전자는 은행연합회 공동전산망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있었다.

S전자는 어음할인 후 2개월만에 부도를 냈다.

K건설도 지난 4월 부도처리돼 산업할부금융은 10억9천만원을 떼이게 됐다.

산업할부금융은 또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인 D기공에 어음할인 방식으로
1백7억원의 신용대출을 해 동일인 여신한도를 1억3천5백만원 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D기공은 그후 대출금을 갚아 여신한도범위안으로 들어왔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