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여부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가 이를 두고 "사이버 여론조사"를 실시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재경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www.mofe.go.kr)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작, 8일 현재 2백76명이 의견을 표시했다는
것.

표시된 의견을 보면 "2000년부터 실시해야 한다"가 77%인 2백7명으로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이어 2001년부터 실시해야 한다가 26명,2002년 이후로 미뤄야 한다가 23명
으로 집계됐다.

또 20명은 "도입이 불필요하다"는 쪽을 지지했다.

이 사이버 여론조사는 오는 16일까지 실시되는데 재경부 관계자는 "여론
조사 결과가 곧바로 정책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종합과세 부활여부를 결정
하는데 참고자료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언론보도 해명란에서 "금융소득 종합과세
법안 올해 개정, 2001년 실시"라는 지난달 29일자 모언론 보도에 대해 "현재
로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