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장이 일일 아나운서로 "변신"했다.

위 행장은 5일 사내방송인 "CHBS 조흥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을 20분간
진행하며 직원들의 신청음악을 틀어주고 엽서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그널 뮤직은 위 행장이 평소 좋아하는 클리프 리차드의 "더 영 원스"를
직접 선곡했다.

위 행장의 방송출연은 은행 방송실 확장을 기념하는 특별방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장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는 위 행장은 의중도 반영됐다.

위 행장은 이날 합병, 외자유치, 미래 비전 등 은행경영에 관한 궁금증뿐
아니라 평소의 건강관리법 등 개인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상세히 답변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