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업체인 대동공업(대표 한재형)이 인도네시아 슬라웨시주에
다음달 1천대의 경운기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대구 프린스 호텔에서 인도네시아측 관계자들과 경운기 1천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고 신용장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연말까지 5천대를 추가로 선적키로 하는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슬라웨시주는 인도네시아 전체 쌀 수요량의 40%정도를 공급하는 지역.

최근 식량 자급자족을 위해 농업기계 사업에 투자를 강화해 왔다.

이를 위해 올 초에 슬라웨시주 농업기계 담당자들은 대동공업의 창녕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슬라웨시주 농업사정에 적합한 무논바퀴를 새로 개발,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상공부 장관이 참석한 시연회에서 양수.분무.탈곡 등
다목적 품질을 인정받은 게 이같은 수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매년 1만5천대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인근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의 시장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02)3470-7300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