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가 극심한 판매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BMW코리아가
지난달 1백대의 차를 팔아 화제가 되고 있다.

BMW코리아의 7월 판매대수는 모두 98대.

고급 모터사이클까지 합치면 1백대가 넘는다.

BMW를 제외한 7개 수입차업체의 판매 합계인 1백3대와 맞먹는 수치다.

한 회사가 1백대 이상을 판매한 것은 지난 97년 11월 크라이슬러코리아가
1백27대를 판매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로서는 지난 96년말 이후 3년만이다.

차종별로는 배기량 2천~2천5백cc의 중형 세단 "5시리즈"가 4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김효준 BMW코리아 부사장은 "지난달 실시한 중고차 보상 판매 프로그램이
주효했다"며 "경제난에도 판매망을 하나도 줄이지 않은 공격적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고객의 중고차를 시세보다 최고 50%
이상 높은 값에 되사주는 중고차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8월말까지 한달간
연장 실시키로 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