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휴대폰이 오는 7일부터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를 계기로 대부분의 이동전화업체들은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일본 제품
수입시판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국산 휴대폰과 일제 수입품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세기통신은 일본 산요전기의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
(모델명 SMP-A017S)을 도입, 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1일 발표했다.

일본산 휴대폰은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그동안 수입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지난 7월 수입금지가 풀리면서 이번에 처음 시판된다.

신세기가 판매하는 산요 휴대폰은 세로 1백7mm 가로 38mm 두께 21.5mm에
무게는 92g인 초소형 플립형이다.

표준배터리로 8일(2백시간)이상 통화대기가 가능하고 1백20분간 통화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대형 배터리를 장착하면 16일(4백시간) 통화대기와 4시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

이 휴대폰은 상대방이 폭언이나 장난전화를 할 경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상대방이 한 말을 그대로 되돌려 보내주는 장난전화 퇴치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시끄러운 장소에서 전화를 받을 경우 진동과 동시에 벨소리와 상대방
음성이 자동적으로 커지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함께 <>한글 한자 영어등 3개국어 실용회화 <>2천7백자의 한자 <>2가지
색상의 액정화면 선택 <>통화중 녹음 <>전자오락게임 등의 기능도 내장돼
있다.

판매가격은 4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신세기통신은 가입자가 이 휴대폰을 구입한 후 1년이내에 결함이 발견되면
무상으로 교체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월중 휴대폰 수입액은 9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73%나 늘어났다.

수입선다변화제도 폐지로 올해 연말까지 휴대폰 수입액이 2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