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스위스계 다국적기업인 노바티스와 손잡고 빠르면 9월께부터
분유와 이유식의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남양유업은 지난 97년부터 노바티스로부터 생산시설에 관한
실사를 받았고 최근 해외판매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노바티스의 세계적인 판매망을 통해 유제품을 대량
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수출상품에 남양유업 브랜드를 붙일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할지는 노바티스와의 추가협상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70년대와 80년대에 조제분유등 유제품을 소량 수출한 적이
있으나 채산이 맞지 않는데다 국내 공급이 달려 수출을 중단했다.
그러나 97년부터 2년동안 3백20억원을 들여 공주공장 생산라인을 자동화
함에 따라 생산물량이 크게 늘어 대량 수출이 가능해졌다.

남양유업의 홍보실 성장경실장은 이와 관련,"노바티스가 생산설비와 제품
품질 등을 까다롭게 실사한 뒤 좋은 판정을 내렸다"면서"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공주공장이 98년 4월 ISO9001 인증을 받았고 이때부터 HACCP
(식품 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