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은 19일 재경부와 조달청 등을 시작으로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위한 부처별 예산심의 당정회의에 착수했다.

당정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재경부 등 17개 부처와 16개 청, 4개처,
4개 위원회 등으로부터 내년도 예산요구안을 설명들은 뒤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당정은 그러나 내년도 재정규모(일반회계 재정융자 특별회계) 증가율을
올해 예산대비 6% 수준에서 억제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불요불급한 예산
증가율을 최대한 억제하는 수준에서 세부항목 조율에 나설 계획이다.

각 부처가 제출한 예산요구액은 올해 대비 24% 증가한 106조3천428억원
으로 예산당국이 계획하는 92조원 수준을 훨씬 넘어 부처별 예산안 조율에
진통이 예상된다.

부처별 예산심의 당정회의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해당 정조위원장과
국회 상임위 간사, 각 부처 차관 등이 참석한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