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조선부문 외자유치를 위해 일본 기업 등 4~5개 외국
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중공업 신영균 조선부문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연말까지
외자유치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여러 외국업체와 접촉을 하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대우중공업 조선부문 지분의 50%를 매각하는 방식 등을
통해 외자유치를 추진중"이라며 "외자유치를 하더라도 대우중공업이
지금처럼 경영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이와 관련,조선부문 지분의 50% 매각시 전략적 제휴를
맺는 외국기업 한 곳에 지분을 모두 넘기거나 금융투자그룹을 포함한
컨소시엄에 파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신 사장은 조선업계 경기전망에 대해 "조선수주활동이 상반기중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중공업은 현재 2년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동석한 추호석 기계부문 사장은 "보잉사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현대우주항공 문제에 대해서는 항공통합법인에 참여할 삼성항공과
함께 의견을 나눠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3사가 공동 출자하는 형식으로 통합법인을 만드는 작업
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