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명예회장 등 현대의 주요 대주주들이 지난 상반기중 주력핵심업종에
대한 지배력 강화 등을 위해 2천2백30여억원을 해당계열사에 출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현대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비주력업종의 주식을
팔아 마련한 6백77억원으로 상반기에 이뤄진 현대상선과 현대건설의 유상증자
등에 참여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도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등에 6백48억원을
출자했으며 정몽헌 회장도 현대전자와 현대상선 등에 8백62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고문 등 다른 주요 대주주들 역시 핵심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현대 주요 대주주들의 사재출자는 대주주의 지배력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들은 연말까지 핵심계열사의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는 방식
으로 5천억원의 사재를 계열사에 출자할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 "상반기 사재출자 실적이 연간 목표인 5천억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은 하반기에 유상증자 일정이 몰려있기 때문"이라면서 "정
명예회장 등의 핵심업종 출자가 마무리되면 해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는 물론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