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화제의 SF영화 "용가리"를 소재로 만든 새 "자황" 광고를
선보인다.

이번 CF는 특히 용가리의 개봉일인 이달 16일부터 동시 방영된다.

광고에는 용가리의 제작자이자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된 코미디언 심형래씨도
함께 등장한다.

공익광고 외에는 CF출연을 꺼려왔던 그였지만 구충제 젤콤CF에 출연하는
등 그간의 인연으로 캐스팅이 가능했다는게 종근당측의 설명이다.

광고의 내용 역시 용가리의 한 장면을 패러디했다.

한 아파트의 저녁시간.

TV를 시청하던 소년(이민호, 순풍산부인과에서 정배역으로 출연)이 갑자기
나타난 용가리에 놀라 아버지(심형래)를 깨운다.

그러나 잠에 곯아 떨어진 아버지는 좀처럼 일어날 줄 모른다.

자황은 피로회복제이다.

"피로한 자는 천하를 얻을 수 없다"던 런칭광고의 카피를 이번엔 "피로한
자는 가정을 지킬 수 없다"는 내용으로 절묘히 변화시킨 셈이다.(광고대행
기호기획)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