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는 수출호조와 내수판매 증가 등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3% 늘어난 1백2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LG측은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주력제품의 수출 증가와
LG에너지 등 계열사 보유지분의 매각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수출이 54억달러로 지난해보다 7.6% 늘었으며
연말까지 올해 목표인 90억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LG반도체 주식매각대금의 유입과 패션부문의 매출증가 등으로 총
수익규모는 3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LG상사는 무역의 날 포상 기준이 되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수출실적이 1백5억달러로 올해 1백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게 됐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