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대한생명 3차 매각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화는 투자제안서를 내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한생명 3차 입찰전은 한화와 외국사간의 경쟁 양상으로 바뀌게
됐다.

LG는 28일 "2차 대한생명 입찰 불참을 결정한 이후 짧은 시간내에 새롭게
해외 합작선을 물색하는데 어려워 이번 국제 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는 또 "부채비율 2백% 달성과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 등의 구조조정에
주력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도 불참케된 동기"라고 밝혔다.

이에반해 한화 관계자는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입찰참여 여부를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투자제안서를 내기로 했다"며 "경쟁에 참여키로 한
만큼 2차 입찰때와 마찬가지로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게
그룹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정부가 제시한 기준대로 인수 희망금액을 1조5천억원이상 써낸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또 2차 입찰때 컨소시엄에 참가했던 일본 오릭스의 컨소시엄내
지분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의 투자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투자제안서 접수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미국
보험사인 AIG와 암코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