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싱스페셜과 패스포트등 원액숙성기간이 5~7년인 스탠다드급 위스키
시장이 사그라지고 있다.

28일 두산씨그램에 따르면 국산 위스키를 대표해 온 패스포트는 5월말
현재 6만6천1백상자(9l 기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감소했다.

패스포트는 IMF사태 여파로 위스키 소비가 급감한 지난해에도 판매량이
18만9백상자로 97년 56만3천상자에 비해 68%나 줄어 들었다.

썸싱스페셜 판매량은 지난해 13만6천상자로 97년 31만3천7백상자의 43%
수준으로 급감했다.

올들어 5월말까지는 5만6천상자가 팔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주류업계에서는 IMF 이전만 해도 애주가들이 즐겨 찾던 스탠다드급 위스키
의 판매급감과 관련, 소비자의 소득 감소보다는 임페리얼 윈저 등 프리미엄급
위스키로 수요가 대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년들어 경기회복세로 프리미엄급 위스키 판매량은 97년
수준을 회복했으나 스탠다드급 위스키는 갈수록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