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E마트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농, 수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업체에
대한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E마트는 이를 위해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일대 15개 수박재배농가와 수박
8만톤을 수매키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15개 E마트 점포에서 1개월간 판매할 물량이다.

또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의 오이생산농가와도 재배계약을 맺고 2개월 판매
물량인 4만톤의 오이를 공급받아 이달 말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계약재배는 E마트가 먼저 지질과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생산농촌을 선정,
품질기준을 제시하면 농가가 정해진 방식대로 길러 납품하게 된다.

따라서 계약재배 농산물은 품질과 맛이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마트 관계자는 "계약재배를 통해 유통업체는 양질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생산농가는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4일자 ).